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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해진 “‘맨투맨’ 촬영 후 공허한 마음 컸죠…정말 행복했던 시간들”
2017-07-04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훈훈한 '대학선배'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의 줄임말)'의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배우 박해진이 이번에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고스트 요원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마쳤다. 매 작품마다 마치 자기 옷처럼 역할을 소화하는 박해진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박해진은 JTBC 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에서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의 경호원이자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 김설우 역을 맡았다. 극중 차도하(김민정)와는 로맨스를, 여운광과는 브로맨스(남자들끼리 갖는 매우 두텁고 친밀한 관계를 뜻하는 말)로 여심뿐만 아니라 남심 마저 접수했다. 유난히 드라마에 대한 애착이 많았던 만큼 박해진은 이번 작품을 끝내고 긴 여운을 느꼈다.


박해진은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고, 끝나고 나서 공허한 마음이 컸어요. 마지막 촬영이 다가올수록 '이제 정말 끝나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좋았던 이 구성은 이제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섭섭했어요." 


박해진은 로맨스 연기보다는 브로맨스 연기가 더 편하다는 말을 덧붙이며 웃음을 보였다. "사랑을 하고 난 다음에는 알겠지만,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의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그 간질간질한 연기가 정말 힘들었죠. 오히려 박성웅 형과의 브로맨스가 촬영하기 편했어요."


박성웅과의 알콩달콩한 호흡만큼 돋보였던 것은 액션연기였다. 비밀 감옥에서 탈옥하는 모습, 맨손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등 화려한 액션으로 눈길을 모았다. 박해진은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발휘했다. 


"액션은 합이 중요하잖아요. 간결하고 제압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액션팀이 한 방에 나가 떨어져서 좋았죠.(웃음) 길게 촬영 할 때에는 4~5일 동안 촬영한 적도 있었는데 좋은 장면들이 만들어져서 좋아요." 


'맨투맨'은 그야말로 드림팀이었다. 배우 박해진과 김민정·박성웅 등이 모였고, '자이언트' '마이더스' '미녀의 탄생'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창민 PD, 최고의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신드롬을 형성한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가 의기투합했다는 점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맨투맨'은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져 배우들의 호연과 영화 같은 영상미가 돋보였다.


"영화 '치즈인더트랩'을 촬영하고 있어서 촬영장에서 '맨투맨'을 본 적도 있어요. 시청자의 마음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집에 있으면 가족들이 아닌 되도록 혼자 보는 편이에요.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는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혼자 보는게 편한 것 같아요. 다시 보면서 '진짜 추웠는데'라는 말을 많이 했죠. 눈이 있는 곳에서 촬영했는데 지금은 이렇게까지 더울 줄 몰랐죠.(웃음)"


촬영 당시의 이야기를 전하던 박해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의 촬영했던 당시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헝가리의 스산한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저는 그런 느낌을 좋아해요. 그리고 부다페스트가 정말 작아요. 도나우 강을 끼고 부다와 페스트로 이뤄져 있었는데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고스트 요원으로 활약했던 박해진은 실제 고스트요원이 된다면 주민세터에서 일해보고 싶다며 농담을 던졌다. "왠지 고스트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웃음) 주민센터나 우체국 같은 공공기관에서 일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지난해 '치즈인더트랩'에 이어 '맨투맨', 그리고 영화로 재탄생되는 '치즈인더트랩'의 촬영까지 박해진은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사자'로 차기작까지 결정 돼 새로운 변신을 기대케 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로 먼저 만났던 '치즈인더트랩'은 영화로 제작 중이며, 박해진은 유정 선배로 한 번 더 분한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같은 건 저와 상철(문지윤) 선배뿐이에요. 그래서 현장도 다르고 느낌도 달랐죠. 드라마에서는 이야기를 펼쳐놓고도 건너뛰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영화적인 요소들을 추가해 스릴러적인 모습을 많이 추가했어요. 드라마에서의 홍설은 김고은 씨 특유의 매력으로 전혀 다른 홍설을 만들었죠. 영화에서 만난 홍설(오연서)은 조금 더 캐릭터를 많이 참고한 것 같아요. 저는 기본적인 감정 톤들을 높였고, 영화에서는 밝은 모습들의 유정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SBS '패밀리가 떴다' 이후로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박해진은 JTBC '한끼줍쇼'를 통해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오랜만의 출연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오히려 촬영하면서 힐링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한끼줍쇼'는 정말 밥을 얻어먹기는 쉽지 않더라고요.(웃음) 섭외된 것 하나도 없고 다짜고짜 들어가서 밥을 먹잖아요. 동공 지진이 올 정도였는데 강호동 형과 밥동무를 하니 끝나고 나서 훈훈했던 것 같아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부부의 집을 방문했는데, '이렇게 서로 아껴줄 수 있다면 결혼 생활도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예능 프로그램 했을 때 겁나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 편하게 예능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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