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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터뷰] 박해진, `치인트``사자`로 맹활약..."소소한 행복 누리는 가정 꾸리고파"
2018-02-19

“매년 새해는 어머니와 함께‏…연애, 점점 더 신중해져”

“좋은 배우? 좋은 사람?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살고파”

이미지 원본보기스타투데이와 새해 인터뷰를 진행한 한류스타 박해진[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어떤 배우,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요? 유난스럽지 않으면서도 꾸준하게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묵묵히 가는, 스스로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저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어요. 한 해 한 해 지나감에 따라 점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그것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천천히 가꿔나가면서 살고 싶어요. 때때로 주변도 잘 돌아보면서”

2018년은 또 한 번 그의 해가 될 전망이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유정 선배’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가 이번엔 영화 ‘치즈인더트랩’으로 다른 결의 광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사자’로 한국 드라마 최초로 ‘1인4역’에 도전, 안방극장 점령에도 나선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스타 박해진(35)의 귀환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스타투데이가 ‘사자’ 촬영에 한창인 박해진을 만났다. 매번 인터뷰가 진행되면 늦는 법이 없는 그는 이번에도 기자 보다 먼저 도착해 온화한 미소로 맞아줬다. 어떤 질문도 피하는 법이 없는 솔직함, 매서운 바람도 단 번에 녹일 만한 따뜻한 심성, 무심한 듯 세심한 츤데레 매력까지. ‘내 딸 서영이’로 만난 이후 지금까지 모든 게 그대로다.

이미지 원본보기Q. 지난해를 돌아보자. 박해진에게 ‘2017년’은 어떤 해였나?

A. 역시나 정신없이 달렸다.(웃음) 드라마 하나를 끝내놓고 대중 앞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뒤에서 또 다른 작품을 준비하고 시작한다. ‘맨투맨’을 끝내고, 곧바로 ‘사자’ 준비를 위해 액션 스쿨을 다니며 캐릭터 준비에 돌입했고, 영화 ‘치즈인더트랩’ 촬영도 들어갔다. 어쩔 땐 해가 지나가는 지도 모르게 정말 정신없이 보낼 때가 있다.

Q. 그 중에서도 가장 뿌듯한 것과, 아쉬운 게 있다면?

A. 일단 어떤 작품이 끝나고나면 늘 아쉽다. ‘좀 더 잘 할 걸’, ‘더 많이 준비할 걸’,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등의 생각을 한다. 어떤 환경에서 얼마나 고생하며 어떻게 임했던 간에 남는 건 결과물뿐이니까,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서 또 다른 작품을 통해 해소하고자 한다. 더 열심히,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고 싶은 욕심에 쉬지 않고 계속 다른 작품에 뛰어드는 것 같다. 

뿌듯한 점은 지난해에도 기부를 할 수 있었다는 것? 내 입으로 이런 말 잘 안 하지만…(웃음) 그냥 내가 나와 한 약속을 그래도 계속 지킬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뿌듯하다. 어릴 적에 그리 부유하게 자란 게 아니어서,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으며 컸는데 내가 만약 이런 부분에서 남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아주 작은 거라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을 배우라는 직업으로 이룰 수 있었고, 아직까지 그것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이미지 원본보기Q. 2018년은 어떤 해로 만들고 싶나? 배우 박해진, 그리고 인간 박해진에게?

A. 배우로서는 지난해보단 당연히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 ‘치즈인더트랩’으로 처음 영화에도 도전했고, 드라마 ‘사자’도 하반기 방영 예정이라 두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니, 모두에게 보람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주변 사람들을 좀 더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만나는 현장 동료들이나 스태프, 관계자들은 아무래도 함께 하는 기회가 많아 비교적 터놓고 잘 지내는 편인데 가족이나 친구처럼 진짜 가까운 사람들에겐 바쁘다는 핑계로 잘 못 챙긴 게 아닌가 싶다. 평소 다정한 말이나 애정 표현? 안부 같은 걸 오글거려서 못 한다. 하지만 이렇게 못 하고 저렇게 못 하다 보면 정말 진심을 전할 길이 점점 없어질 것 같다. 올해에는 좀 더 잘 챙겨야지 싶다.

이미지 원본보기Q.올해 설 연휴 계획은?

A. 매년 설날이 되면 어머니와 둘이 보냈다. 누나네 식구들이 명절이 되면 다 시댁에 가기 때문에 어머니랑 둘이 조촐하게 음식도 해 먹고, TV도 보고, 수다도 떨고…일반적인 엄마와 아들의 일상을 보낸다. 

올해는 아직 정확한 스케줄이 나오진 않았지만, 역시나 어머니와 함께 보낼 예정이다. 식구가 워낙 없고, 어머니가 혼자 계시다보니 명절에 일정이 잡히면 솔직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Q.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 같다

A. 아무래도 요즘 들어 더 그런 것 같다. (모든 자식들이 그러하듯이)‘엄마’는 그냥 ‘엄마’니까. 뭐든 괜찮으실 것 같고, 뭐든 이해해 주실 것 같고,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실 것만 같지 않나? 그런데 재작년쯤부터 엄마의 고독감(?) 같은 게 마음에 전해지기 시작하더라. 엄마가 문득 창가에서 꽤 오랜 시간을 커피 잔을 든 채로 우두커니 계시는데 ‘엄만 무슨 생각을 할까’, ‘엄만 혼자 있을 때 외롭진 않을까’, ‘엄마는 행복할까’ 등의 생각이 들더라. 

내가 아들이기에 딸처럼 살갑진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덜 외롭지 않으시도록 해드리고 싶다. 갈수록 엄마의 존재가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Q.그렇다면, 어머니의 결혼 압박은 없는지?

A. 그런 건 없다. 하하! 워낙 크게 간섭하시거나 많은 이야길 하시는 편은 아니다. 다만 예전에는 정말 전혀 그런 이야기가 없으셨는데 이제는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긴 하신다. 당연히 나 역시 언제든 준비만 된다면, 좋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관계를 잘 발전시키고 싶다.

Q.연애는 하고 있나?

A. 이제는 좀 하고 싶다. (하하하!) 갈수록 적은 나이도 아니고, 직업상도 그렇고, 너무 오래 연애를 쉬다 보니 오히려 점점 더 어렵고 신중해지는 것 같다. 연기하는 데 있어서도 이제 연애 감성과 경험치가 너무 부족해서 좀 좋은 인연을 만나 연애를 해야겠다고 느끼긴 한다. 

Q.하루 빨리 연인을 만나길 바라며, 이상형은?

A.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지만, 늘 똑같다. 화려하고 유난스러운 걸 워낙 싫어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무난한 게 좋다.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늘 그렇지 않나,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

이미지 원본보기Q. 이상형을 만난다면 어떤 가정을 꾸리고 싶은가?

A. 역시 나답게. 소박하고 자연스럽고 있는 그대로 일상적인? 아무래도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워낙 화려하고 드러난 삶이다 보니 사생활은 그렇게 살고 싶진 않다. 아이 교육이든, 아빠로서든, 가장으로서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면서 화려하지 않게 살고 싶다. 유난스러운 것 없이 주어진 대로 편안하게, 내면의 가치관? 소신을 잃지 않으면서.

Q. 박해진을 지탱하는 소신, 원동력은 무엇인가

A. 그냥 스스로에게,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부끄럽게 살고 싶진 않다. 내가 나와 한 크고 작은 약속들을 지키며 살고 싶고, 가면을 쓴 채로 살고 싶진 않다. 누군가를 속이거나, 스스로를 속이고 싶지 않다. 오히려 누군가에게 좋은 기운을, 작은 위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그리고 배우가 되고 싶다.

Q. 팬들에게 한 마디

A. 이미 새해가 밝았다. 설날에 소중한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고 올해에는 유독 자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설렌다.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모습으로 찾아가겠다.

아, 건강이 최고다. 올 한해 원하는 것 다 이루시되 건강관리는 정말 꼭 꼭 꼭 하셨으면 좋겠다. 파이팅!

이미지 원본보기kiki2022@mk.co.kr

 

출처 :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09&aid=000410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