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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박해진이 전한 #한끼줍쇼 #팽목항 #정우성
2017-06-08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드라마 외에도 박해진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더러 있다. JTBC '한끼줍쇼'에서는 저녁 한 끼를 먹기 위해 연정훈과 출격했고, 지난 4월에는 진도 팽목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예능에 등장한 박해진의 모습은 귀여웠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해진은 "예능에 출연할 때 조심스러웠다. '배우'라는 것에 대해 다 내려놓지 못하는 게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괜찮을까', '이래서 다음 작품할 수 있을까' 같은 걱정들도 했다. 이게 벌써 7,8년 전"이라며 "내가 나와서 더 잘하고 싶은데 이게 의욕이 과욕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더 재밌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했던 행동들에 시청자들이 날선 반응을 보내는 것에 위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배우들도 예능에 나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서 화끈하게 망가졌던 정우성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대해 박해진은 곧장 반론했다. 정우성을 향한 진한 팬심이 묻어났다.

박해진은 "망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우성이 스스로를 향해 '잘생겼어, 짜릿해'이러는데, 정우성이 아니면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겠냐"고 힘줘 말했다. 이어 "망가진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들었다. 예능에 나와서도 느껴지는 '자신감'이었다. 나는 감히 그렇게 하지 못한다. 이게 팬심인지 모르겠지만 멋있다"며 거듭 정우성의 '멋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끼줍쇼'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질문을 듣자마자 "정말 그렇게 리얼할 줄 몰랐다"며 하나도 섭외된 것이 없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다짜고짜 가더라. 일원동이 생각보다 작았다. 수목을 굉장히 많이 키우고 95% 빨간 벽돌집"이라고 설명했다. 동네를 한 바퀴 도는 사이에 소문이 나버리는 바람에 촬영이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주민들이 문을 열고 기다려주는 바람에 반대편으로 이동해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그는 "오늘 밥 잘 먹겠네 했는데 너무 엄한데로 갔는지 소문이 하나도 안난 곳으로 가버렸다"며 "해가 떨어져야 하니가 6시 반으로 바뀌었는데 사람들의 식사시간은 같지 않나. 늦게 찾아가다보니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예능에서는 자주 볼 수 없지만, 그를 매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전남 진도 팽목항이다. 여전히 그는 세월호에 대해 관심이 많다. 지난 대선은 촬영지에서 사전투표로 참여했다. 사회참여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이에 대해서도 손사래쳤다. 

박해진은 "할 수 있는 거, 할 수 있는 만큼한 하려는 거다. 내가 하는 것을 굳이 대놓고 알리려 한다기 보다는, 그로 인해서 한 번 더 생각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로 인해 누군가 한 명 더 투표했으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꾸준함'이다. 화제가 될 때 한 두차례 관심을 주고 마는 식이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박해진은 "대놓고 꾸준히 하다가 안하면 티나지 않나(웃음). 그래서 나는 티안나게 하려고 한다. 꾸준히 하려고 한다. 잘하다가 안하면 욕먹을 수도 있다(웃음)"며 "이런 일들을 할 때 생각한게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느냐다. 꾸준히 할 수 있을 때 시작하자고 생각했었다. 힘이 닿는 한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박해진은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그는 "일하고 일하고 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는 시간엔 그 일을 위한 관리와 치료, 회복, 휴식을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하는 당일에도 그는 티를 내지 않았지만 허리에 무리가 덜가도록 하는 교정 장치를 끼고 앉아있었다. 원래 좋지 않았던 허리가 연이은 액션신들을 소화하면서 무리가 왔다. 

박해진은 "남자 배우들은 아마 허리 아픈 사람이 태반일거다. 다들 피부관리하거나 술먹거나 정도인데 나는 술먹는거 빼고 다한다. 책도 읽고 한다"며 즉석에서 가방에서 책을 꺼냈다. 팬미팅을 하며 고가의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사양했더니 그의 팬들은 주전부리를 좋아하는 박해진을 위해 초콜렛과 책을 선물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한 권이다.

그가 보여준 책에 빼곡하게 색인 표시가 되어있다. 그의 팬이 체크해준 부분이다. 박해진은 "팬이 읽고 좋은 부분을 체크하신 거다. 왜 굳이 여기를 체크하셨을까, 이건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하고 본다. 주로 체크해주신 부분들이 나에 대한 마음이었다. 처음에 보면서는 몰랐는데 그런 것들이었다"고 전했다. 팬들이 준 정성을 허투루 대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과거 했던 건프라는 이제 쉬기로 했다. 만들 당시에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이었다. 사념에 빠지지 않고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힘들 때도 힘이 되어줬지만, 지금은 바빠서 멈추기로 했다. 그는 "끊었다. 안만든지가 됐다. 만들지 않은 건프라들이 쌓여있다. 언젠가 시간이 많이 나고 여가가 되면 할 생각이다. 지금은 습기가 통하지 않는 곳에 잘 모셔놨다. 건프라에겐 미안하지만(웃음). 그래도 썩지 않으니 30년은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일'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박해진은 '맨투맨'에 이어 영화 '치즈인더트랩'으로 안방에 이어 스크린을 찾는다. 같은 인물을 드라마와 영화에서 연기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차기작 드라마도 준비 중이다. '사자'로 1인 4역에 도전하는 등 더 다양한 모습을 안방에 선사할 계획. 박해진의 '열일'에는 쉼이 없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기사출처 :http://entertain.naver.com/read?oid=311&aid=0000741321